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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쳐야찬다2' 청대 이동현 폭풍 드리블 '최고의 1분'

‘어쩌다벤져스’가 남해 전지훈련을 무사히 마쳤다. 6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 2’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 7.9%를 기록했다. 특히 전설들이 폭풍 드리블을 뽐내는 청소년 국가대표 이동현에게 맞서는 장면은 최고의 1분 장면으로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 분당 최고 시청률 10.2%까지 치솟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전설들이 전국 고교 축구대회 우승팀 광양제철고 축구부와의 대결을 마지막으로 길었던 전지훈련의 종지부를 찍었다. 먼저 안정환 감독은 전지훈련의 성과를 시험해보기 위해 지동원, 김영광 등 유수의 축구 스타를 배출해낸 K리그 유스 최강팀 광양제철고 축구부와의 만남을 주선했다. 그 중 광양제철고 축구부 소속 청소년 축구 국가대표 문승민과 이동현의 화려한 개인기는 다가올 경기에서의 활약을 기대케 하기도 했다. 문승민은 ‘어쩌다벤져스’ 수비수 6인의 철벽 수비도 완벽하게 돌파하며 ‘드리블 마스터’의 진가를 제대로 보여줬다. 이동현은 ‘어쩌다벤져스’의 수문장 김동현, 김요한, 조원우를 뚫고 한 번에 슈팅에 성공해 감탄을 이끌어냈다. 물러설 수 없었던 수문장 3인방은 재차 기회를 얻어냈고 조원우가 이동현의 골을 막아내면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 이동현을 도발하며 모두를 웃음 짓게 했다. 서로를 향해 유쾌한 견제를 주고받던 전설들과 광양제철고 축구부는 곧 본격적인 대결에 나섰다. 김성주는 경기에 앞서 ‘10점 어드밴티지 룰’을 제안했다. ‘어쩌다벤져스’를 상대로 10골 이상 기록한다면 광양제철고 축구부가 승리한다는 것. 고민하던 광양제철고 축구부는 제안을 받아들였고 전설들은 결코 점수를 내주지 않겠다는 굳은 의지로 경기에 임했다. ‘10점 어드밴티지 룰’이 적용된 정식 경기가 시작됐다. 광양제철고 축구부는 바로 ‘어쩌다벤져스’의 곳곳에 숨어들며 속공을 시도했다. 이에 박태환, 이장군 등 공격수까지 모두 수비에 가담하면서 무실점을 향해 박차를 가했다. 광양제철고 축구부는 강철같은 전설들의 수비를 뚫고 두 번의 골을 기록, 시선을 사로잡는 시저스 킥까지 선보이며 탄성을 자아냈다. 이어진 후반전에서는 ‘칠거머리(강칠구+거머리)’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철저한 맨 마킹을 자랑하던 강칠구가 상대 팀 에이스의 발을 묶어놓으며 공격 흐름을 저지했다. 뿐만 아니라 강칠구의 발에서 비롯된 크로스를 받은 박태환이 논스톱 슈팅으로 ‘어쩌다벤져스’의 첫 골을 터트렸다. 이로써 박태환은 전지훈련 최다 골이라는 새 역사를 쓰게 됐다. 결국 ‘어쩌다벤져스’는 고등부 최강 광양제철고 축구부를 상대로 3실점 1득점이라는 쾌거를 기록했다. 안정환 감독은 멋진 활약을 보여준 자랑스러운 축구 후배들을 향해 “한국 축구의 미래가 밝다”며 아낌없는 칭찬을 보냈다. 또한 광양제철고 축구부가 선정한 이날의 MOM(Man Of the Match)은 뛰어난 포지셔닝을 보였던 강칠구가 선정, 그간 애타게 받고 싶었던 MOM 배지를 달게 된 기쁨을 만끽했다. 그런가 하면 다음 주 전지훈련을 마치고 한층 더 성장한 ‘어쩌다벤져스’를 위해 K리그 올스타들이 총출동한다고 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2.07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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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쳐야 찬다2', 2022년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동시간대 1위

지난 6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 2’가 7.9%(이하 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로 2022년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 동시간대 1위에 등극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전설들이 전국 고교 축구대회 우승팀 광양제철고 축구부와의 대결을 마지막으로 길었던 전지훈련의 종지부를 찍었다. 안정환 감독은 전지훈련의 성과를 시험해보기 위해 지동원, 김영광 등 유수의 축구 스타를 배출해낸 K리그 유스 최강팀 광양제철고 축구부와의 만남을 주선했다. 지난번 중학생으로 구성된 전북 U15 팀과의 대결에서 대패했던 전설들은 그보다 더 발전된 고등학생과의 대결에 좌절하는 반응을 보여 폭소를 안겼다. 이런 가운데 광양제철고 축구부 소속 청소년 축구 국가대표 문승민과 이동현은 국가대표다운 화려한 개인기로 다가올 경기에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문승민은 ‘어쩌다벤져스’ 수비수 6인의 철벽 수비도 완벽하게 돌파하며 ‘드리블 마스터’의 진가를 제대로 보여줬다. 더불어 이동현은 ‘어쩌다벤져스’의 수문장 김동현, 김요한, 조원우를 뚫고 한 번에 슈팅에 성공해 감탄을 이끌어냈다. 이대로 물러설 수 없었던 수문장 3인방은 재차 기회를 얻어냈고 풋살대결의 골키퍼로 활약했던 조원우가 이동현의 골을 깔끔하게 막아내면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 신나게 이동현을 도발하며 모두를 박장대소하게 했다. 이렇게 서로를 향해 유쾌한 견제를 주고받던 전설들과 광양제철고 축구부는 곧 본격적인 대결에 나섰다. 김성주는 경기에 앞서 ‘10점 어드밴티지 룰’을 제안했다. ‘어쩌다벤져스’를 상대로 10골 이상 기록한다면 광양제철고 축구부가 승리한다는 것. 고민하던 광양제철고 축구부는 제안을 받아들였고 전설들은 결코 점수를 내주지 않겠다는 굳은 의지로 경기에 임했다. ‘10점 어드밴티지 룰’이 적용된 정식 경기가 시작됐다. 광양제철고 축구부는 바로 ‘어쩌다벤져스’의 곳곳에 숨어들며 속공을 시도했다. 이에 박태환, 이장군 등 공격수까지 모두 수비에 가담하면서 무실점을 향해 박차를 가했다. 광양제철고 축구부는 강철같은 전설들의 수비를 뚫고 두 번의 골을 기록, 시선을 사로잡는 시저스 킥까지 선보이며 탄성을 자아냈다. 이어진 후반전에서는 ‘칠거머리(강칠구+거머리)’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철저한 맨 마킹을 자랑하던 강칠구가 상대 팀 에이스의 발을 꽁꽁 묶어놓으며 공격 흐름을 저지했다. 뿐만 아니라 강칠구의 발에서 비롯된 크로스를 받은 박태환이 주특기인 논스톱 슈팅으로 ‘어쩌다벤져스’의 첫 골이 터졌다. 이로써 박태환은 전지훈련 최다 골이라는 새 역사를 쓰게 됐다. 엄청난 체력 차이에 녹초가 됐지만 전설들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어쩌다벤져스’는 고등부 최강 광양제철고 축구부를 상대로 3실점 1득점이라는 쾌거를 기록했다. 안정환 감독은 멋진 활약을 보여준 자랑스러운 축구 후배들을 향해 “한국 축구의 미래가 밝다”며 아낌없는 칭찬을 보냈다. 그런가 하면 광양제철고 축구부가 선정한 이날의 MOM(Man Of the Match)으로 뛰어난 포지셔닝을 보였던 강칠구가 선정됐다. 그간 애타게 받고 싶었던 MOM 배지를 달게 된 강칠구는 손흥민 트레이드마크 포즈를 따라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이렇듯 ‘어쩌다벤져스’는 광양제철고 축구부와의 경기를 통해 지옥훈련의 성과를 100% 발휘, 강팀을 상대로 선전하며 기분 좋게 남해 전지훈련을 마무리지었다. 한편, 다음 주 전지훈련을 마치고 한층 더 성장한 ‘어쩌다벤져스’를 위해 K리그 올스타들이 총출동한다고 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K리그 올스타와 ‘어쩌다벤져스’의 스페셜 매치는 오는 13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되는 ‘뭉쳐야 찬다 2’에서 만나볼 수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2.07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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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찬2' 김영광·지동원 후배 광양제철고 축구부와 슈팅 대결

'뭉쳐야 찬다2' 전설들이 전국 고교 축구대회 우승팀 광양제철고 축구부를 만난다. 6일 방송되는 JTBC ‘뭉쳐야 찬다 2’에서 안정환 감독은 전설들의 전지훈련 성과를 점검해보기 위해 다수의 축구 스타들을 배출해낸 유수의 축구 명문 광양제철고 축구부를 초대한다. 곧이어 모습을 드러낸 광양제철고 축구부 선수들은 축구 열정으로 반짝거리는 눈빛과 든든한 피지컬로 모두를 놀라게 한다. 그중 청소년 축구 국가대표 이동현은 골키퍼 3명도 뚫을 만큼 엄청난 슈팅을 자랑한다고. 이에 개인기 검증에 나선 ‘어쩌다벤져스’의 골키퍼 김동현, 김요한, 조원우는 청소년 국가대표 공격수를 향해 철벽 수비를 예고한다. 특히 앞선 풋살대결을 통해 뜻밖의 골키퍼 재능을 발견한 조원우는 “이거 갖고 되겠나”라는 도발을 날려 필드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든다. 과연 골키퍼 3인방이 청소년 국가대표 공격수의 공을 막아낼 수 있을지 호기심이 증폭된다. 이동현의 슈팅을 보고 승부욕이 발동한 전설들 역시 광양제철고 골키퍼를 상대로 슈팅 대결을 벌인다. 이장군, 박태환 등 ‘어쩌다벤져스’의 공격수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앞으로 나선 강칠구가 손흥민 버금가는 슈팅으로 광양제철고의 골문을 노린다. 전지훈련 내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그가 이를 통해 진정한 에이스로 거듭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런가 하면 광양제철고 축구부 내 또 다른 청소년 국가대표 공격수 문승민은 ‘어쩌다벤져스’ 수비수를 상대로 ‘드리블 마스터’의 면모를 제대로 뽐낼 예정이다. 화려한 개인기로 돌파하는 문승민을 저지하기 위해 안드레 진이 수비 코치로부터 전수받은 파워 태클을 개시한다고 해 필드 위 창과 방패의 대결이 더욱 흥미진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김동현은 “난 온몸이 무기”라며 자칭 ‘인간 병기’다운 허세 가득한 경고로 필드에 흐르던 팽팽한 긴장감을 단번에 해소시켰다는 후문이다. 오랜만에 필드 플레이어로 나선 김동현이 청소년 국가대표를 막아낼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2.02.05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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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라우드' 박진영X싸이, 두 천재의 원석 발굴 쟁탈전

박진영과 싸이가 보이그룹 데뷔를 놓고 원석 발굴에 열을 올렸다. 첫 방송부터 냉정한 평가로 원석 발굴에 나섰다. 5일 방송된 SBS 예능 '라우드'는 싸이의 오디션 프로그램 첫 고정 출연이자, 'K팝 스타6' 이후 오랜만에 오디션에 나선 박진영의 모습을 그렸다. 두 프로듀서는 원석 발굴에 대한 남다른 안목을 보여줬다. 박진영은 다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스타성을 발견했고 싸이는 직관에 의존해 스타성을 포착하는 안목을 보여줬다. 방송에선 포맷과 심사 방식이 공개됐다. 오디션은 예선전을 뚫고 합격한 73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박진영과 싸이는 73명의 무대와 끼를 보고 단계별로 버튼을 눌렀다. 움직이는 의자가 3단계에 다다르면 최종 합격 스위치를 누를 수 있는 방식이다. 박진영은 "이제 케이팝 가수는 노래와 춤만 잘한다고 해서 되지 않는다. 내면에 자신만의 이야기가 있는 사람, 그런 친구들이 필요하다"라며 연습생들의 잠재력에 초점을 맞췄다. '라우드'의 재미 포인트는 두 프로듀서의 상반된 심사 기준이었다. 박진영의 심사 방식은 정석에 가까웠다. 춤에 강점이 있는 참가자에겐 무용의 관점으로, 작곡에 강점이 있는 참가자에겐 화성학의 관점으로 접근했다. 아이돌 가수 프로듀서로서의 대가 다운 접근 방식이었다. 반면 싸이는 직관적이었다. 화성학을 몰라도, 춤을 잘 추지 못해도, 제스처가 세련되지 않아도 싸이는 자신만의 포인트에서 감동했다. 그러나 박진영의 발 빠른 움직임에 많은 원석들을 놓쳤다. 싸이는 "항상 나보다 한발 빠른 박진영이 얄밉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제작진이 칼을 갈고 선발한 예선전 73인방의 예사롭지 않은 재능도 눈길을 끌었다. 첫번째로 심사를 받은 아이스하키 출신의 이동현부터 매력적인 외모에 애교까지 갖춘 14세 일본인 케이주까지 참가자들은 저마다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줬다. 일본에서 온 고키는 싸이와 박진영의 마음을 동시에 훔쳤다. "오디션이 끝나면 내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라"고 싸이가 말하자, 박진영은 "우리 가수가 될 것 같으니까 나한테 얘기하라"라며 불꽃튀는 경쟁을 보여줬다. 이어 미국에서 온 지칼까지 개성과 매력으로 무장한 참가자들에 박진영과 싸이도 녹아들었다. '라우드는 '케이팝스타' 제작진의 월드와이드 보이그룹 프로젝트다. 두 프로듀서가 각각 한 팀씩, 최종 두 팀의 보이그룹을 데뷔시킨다.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방송.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tbc.co.kr 2021.06.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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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용, 높아진 관심에 '깜짝' "얼떨떨하네요"

김지용(29)은 지난해 LG 마운드가 발견한 '보물'이다. 그는 스프링캠프 출발일에 한껏 높아진 위상을 만끽했다. 지난해 가을을 뜨겁게 달군 LG가 2017년 첫 발을 내디뎠다. 긴 겨울잠에서 깨어났다. 1일 인천공항을 통해 전지훈련 장소 미국 애리조나로 떠났다. 예년과 달리 올해는 미국에서만 훈련을 치른다. 이동으로 낭비하는 시간과 피로를 없앴다. 양상문 LG 감독은 "비활동기간 동안 선수들의 준비 상태를 보겠다.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시간으로 만들겠다"고 큰 그림을 설명했다. 출국을 준비하는 LG 선수단의 분위기는 활기찼다. 전년도 의미 있는 성과를 남긴 팀다웠다. 특히 활약한 선수들은 팬은 물론 취재진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1년 사이 격세지감을 절감한 선수는 투수 김지용이다. 패전조로 시작해 필승조로 자리한 그는 지난해 LG가 발굴한 '새 얼굴' 중 한 명이다. 양상문 감독은 "마무리투수 임정우와 셋업맨 김지용이 지난해만큼 잘 해주는 게 관건이다"며 그의 역할에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김지용은 이번이 두 번째 스프링캠프다. 취재진 앞에 선 그는 "이런 관심이 얼떨떨하다"며 수줍은 표정을 지었다. "이렇게 (취재진)앞에 서보지도 못했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는 이제 주목받는 투수다. 높아진 위상을 만끽하는 건 공항에서 끝낸다. 김지용은 다가올 시즌 목표로 "1, 2군을 오가지 않고 LG 트윈스 투수의 일원으로 확고하게 자리하는 것이다"고 했다. 그래서 지난해 성과는 잊는다. 부담도 덜어낸다. 그저 '하던 대로'를 강조했다. 슬라이더에 떨어지는 공(스플리터)를 추가해 타자 공략 방법을 늘린다. 마무리캠프를 가지 않고 충분히 쉰 덕분에 "컨디션은 매우 좋다"고 웃기도 했다. 그는 "임정우는 국가대표가 아닌가. 나는 아직 자리를 장담할 수 없다"며 새 출발 각오를 전했다. 현재 LG 불펜진은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봉중근, 이동현 등 베테랑이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재도약 가능성을 보여줬고, 불펜 좌완 에이스로 거듭난 진해수도 자신의 투구 밸런스를 잡은 모습이다. 마무리투수 첫 해 구원 부문 2위에 오른 임정우는 대표팀에서 경험을 쌓고 돌아온다. 김지용이 지난해 같은 컨디션을 보여준다면 가장 중요한 퍼즐까지 맞춰진다. 그는 종종 "2군 생활은 오래 했다. 그동안 배운 것도 많았다"고 했다. 신인 투수가 아니라는 것이다. 담담하게 새 출발을 하는 모습에서 안정감이 전해진다. 인천공항=안희수 기자 An.heesoo@joins.com 2017.02.01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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셧다운/멜트다운으로 본 KBO리그 불펜, 최고는 박희수

메이저리그의 최근 트렌드는 '불펜'의 강조다. KBO 리그도 다르지 않다.KBO 리그에서 감독들은 불펜 투수에게 더 많이 의존한다.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불펜 투수는 경기당 3.3이닝을 책임졌다. KBO 리그에선 3.8이닝이다. 구원투수의 투입과 강판 시점, 연투와 휴식 등은 감독이 결정한다. 효과적이면서도 '건강한' 불펜을 운영해야 하는 감독의 업무는 더 막중해졌다.불펜 운용의 효과성을 보여 주는 고전적인 지표는 세이브, 블론 세이브, 홀드 등이다. 하지만 이 지표들에는 결점이 몇 가지 있다. 세이브는 경기 내용을 고려하지 않는다. 9회 1점 차 무사 만루에 등판해 무실점으로 막은 세이브와 3점 차에 등판해 2점을 주고 거둔 세이브도 똑같이 취급된다. 마무리 투수 앞에 등판하는 계투 요원들의 실적도 고려되지 않는다. 홀드라는 대체재가 있지만 세이브처럼 경기 상황에 대한 고려는 없다.그래서 수년 전 미국 야구 연구가 사이에서 등장한 지표가 '셧다운(Shutdown·SD)'과 '멜트다운(Meltdown·MD)'이다. 투수가 등판해 팀의 기대승률(WE·Win Expectancy)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를 따진다. 등판 시점의 기대승률과 강판 시점의 기대승률의 차이가 '추가한 기대승률(WPA)'이다. 어려운 상황에서 이닝을 잘 막을수록 WPA는 커진다.고전적인 세이브나 홀드가 갖지 못하는 장점이다.올 시즌 KBO 리그 불펜을 셧다운과 멜트다운으로 살펴봤다. 흥미로운 사실들이 발견된다. 단, 지표의 기준은 변경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WPA가 +0.06 이상이면 셧다운, -0.06 이하면 멜트다운이 기록된다. 0.06, 즉 6% 차이는 3점 차 경기 막판 1이닝 혹은 2이닝을 구원투수가 혼자 막아 냈을 때 WPA의 평균치다. 하지만 최근 메이저리그는 투고타저인 반면 KBO 리그는 타고투저다. 메이저리그 기준으론 안정적인 리드도 KBO 리그에선 불안하다. 같은 상황에서도 KBO 리그 팀의 기대승률은 메이저리그보다 낮다. 이를 고려해 KBO 리그에선 셧다운을 +0.04 이상, 멜트다운을 -0.08 이하로 설정했다. ▶ 최고 구원투수는 SK 박희수SD 개수가 얼마나 자주 공적을 세웠는지를 말해 준다면, SD/MD 비율은 불펜 투수의 ‘안정감’을 보여 준다. MD가 적은 투수는 그만큼 팀에 피해를 끼친 횟수가 적다. SD/MD 수치도 높게 나타난다.올해 KBO 리그에서 SD/MD 비율이 가장 좋았던 투수는 '투심 스페셜리스트'인 SK 박희수였다. 박희수는 SD 30개를 기록하는 동안 MD 경기는 딱 5차례였다. 비율은 6.0으로 SD 20개 이상 구원투수 중 가장 높았다. 박희수보다 SD가 더 많았던 LG 임정우는 MD 13회로 안정감에서 떨어졌다.박희수와 같은 SD/MD 비율을 기록한 투수가 있다. SK 후배 김주한(12SD·2MD)이다. 왼손 타자를 체인지업으로 잡을 수 있는 사이드암 투수다. 시즌 중반 샛별같이 나타나 LG 마운드의 버팀목이 된 김지용도 21SD·5MD로 비율 4.2를 기록했다. ▶ 정우람의 진가는 세이브 숫자에서 드러나지 않는다.세이브 8위(16개)에 그친 한화 정우람은 SD 순위에서는 6위(28개)에 올랐다. 세이브 상황은 아니지만 중요한 상황에 자주 등판해 불을 껐다. 경기 후반 접전에서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는 의미다. 6월 5일 대구 삼성전이 대표적이다. 정우람은 8회말 4-4에서 등판해 10회까지 3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 이 경기에서 기록한 WPA는 0.335였다. 팀 기대승률이 66.5%일 때 등판해 100%, 즉 승리가 확정될 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올 시즌 구원투수 중 가장 높은 WAR(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 3.26을 기록하기도 했다.▶ 권혁의 노고는 SD 숫자에서 드러난다.한화 권혁은 13홀드로 이 부문 10위였다. 그러나 66경기에서 95⅓이닝을 던진 그는 올해 KBO 리그에서 가장 고된 일을 했던 투수다. 6승 3세이브 13홀드는 그의 노고를 표현하기에 부족하다. 하지만 SD는 보여 준다. 넥센 김세현과 SD 공동 4위(29개)에 올랐다. 팀 내 1위다. 29SD는 건실한 피칭으로 팀 승리를 위한 발판을 마련해 놓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는 증거다.▶ 한화 불펜 운용은 마구잡이였다. 권혁의 SD 개수가 자랑스러운 훈장이라면, MD 개수는 슬픈 자화상과 같다. 권혁은 29SD을 기록하는 동안 MD도 무려 16번 기록했다. 16MD는 전체 구원투수 중 네 번째로 많다. 한화에는 권혁보다 더 많은 MD를 기록한 투수도 있다. NC 김진성, 롯데 윤길현과 같은 18MD의 박정진이다.29번 SD는 권혁이 충분한 경쟁력이 있는 불펜 투수임을 보여 준다. 그러나 그는 너무 자주, 많이 던졌다. 과부하가 걸리자 막을 수 있는 점수를 막아 내기가 어려워졌다. 7월 이후 권혁은 3SD와 5MD를 기록했다. 지쳤다는 증거다.박정진은 올 시즌 19SD·18MD를 기록했다. 18MD는 성적이 심각하게 나쁜데도 중요한 상황에 자주 기용됐다는 뜻이다. 휴식이 필요했지만 박정진은 올해 77경기에 나서 84이닝을 던져야 했다. 평균자책점은 5.57이다. 김성근 감독은 대체 왜 박정진 등판을 고집했을까. 이유는 몰라도 결과는 확실한 실패였다. ▶ 후반기 임정우는 ‘진짜’였다.임정우는 전반기 LG 팬들의 성토 대상이었다. 6월에 11경기 평균자책점 12.10으로 부진하자 비난의 수위는 더 높아졌다. 6월 14일 잠실 NC전에서는 아웃 카운트 하나도 잡지 못하고 안타-안타-안타-볼넷을 만들며 교체됐다. 6월 SD는 3개에 그친 반면 MD는 5개였다.무너지는가 싶었던 임정우는 올스타전을 기점으로 다시 살아났다. 후반기 SD는 16개였고, MD는 딱 두 개였다. 난공불락, 철옹성이 따로 없었다. 다른 기록에서도 그의 후반기 호투가 확인된다. 전반기 5.08이던 평균자책점은 후반기 2.27로 급격히 호전됐다.▶ 롯데의 FA 불펜 영입은 실패?롯데는 2015시즌 뒤 마무리 투수 손승락과 중간계투 윤길현을 각각 총액 60억원과 38억원에 영입했다. 하지만 SD와 MD로 살펴본 두 투수의 영입은 적어도 올해는 실패작이었다.손승락은 24SD·10MD을 기록했다. 등판 횟수(48경기)가 적은 탓에 SD 숫자도 적다. 평균자책점도 4.26으로 만족스럽지 않다. 하지만 이적 동기 윤길현에 비하면 양반이다.윤길현은 SD 20개를 기록하는 동안 리그 최다인 18MD을 쌓아 올렸다. 말 그대로 ‘멜트다운'. 마운드 위에서 후쿠시마의 원자로 노심처럼 녹아내렸다. 평균자책점은 6.00으로 치솟았다. 50이닝 이상 던진 구원투수 중 삼성 백정현(6.02)에 이어 두 번째로 나쁘다. KBO 리그의 '고가 불펜 FA' 현상은 재고될 필요가 있다. ▶ 불안했던 ‘뱀직구’와 ‘로켓’MD로 울상이 된 팀은 롯데뿐만이 아니었다. KIA는 지난겨울 삼성에서 방출된 임창용을 영입했다. 징계로 72경기 등판이 불가능했지만 후반기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믿었다.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았다. 임창용의 SD는 13개에 그쳤고, MD는 9개였다. 15세이브와 6블론 세이브는 KIA가 기대한 임창용의 기록이 아니었다.LG에 세 번이나 팔꿈치 인대를 바친 이동현도 FA 계약 첫해인 올해 성적이 좋지 않았다. SD(11개)보다 MD(14개)가 더 많았다. 지난해엔 16SD·8MD, 2014년엔 27SD·8MD였다. LG는 프랜차이즈 스타를 3년 붙잡는 데 성공했지만 성적은 얻지 못했다.▶ 숨은 진주, 채병용·윤명준·이정민 SD와 MD는 기존 세이브나 홀드로는 저평가된 선수를 발견할 수 있다는 유용함이 있다. SK 채병용, 두산 윤명준, 롯데 이정민은 그렇게 많은 주목을 받은 투수는 아니다. 홀드 순위에서도 윤명준이 공동 14위, 채병용과 이정민은 공동 19위였다. 세이브는 세 투수 모두 2개씩에 그쳤다.하지만 SD와 MD에서는 이들의 팀 공헌도와 진가가 드러난다. 채병용은 26SD·9MD, 윤명준은 19SD·7MD, 이정민은 18SD·7MD를 기록했다. SD/MD 비율로 안정감을 평가한다면, LG 임정우(2.5), 두산 이현승(2.1)보다 나았다. 특히 이정민은 구원투수 WAR이 2.37로 전체 6위였다. NC 원종현, LG 임정우, SK 박희수보다 나았다. ▶ 그런데, 오승환은 어땠을까?KBO 리그 역사상 최고 구원투수는 오승환이다. 2010년 이후로 한정할 때 오승환은 SD와 MD에서 가장 탁월한 투수였다. 삼성 소속이던 2011년 오승환은 셧다운 38회를 기록했다. 2010년 이후 시즌 최다 기록이다. 개수로는 2011년 정우람(37SD), 2012년 박희수(36SD), 2014년 한현희(36SD), 2015년 조상우(34SD)도 오승환과 견줄 만하다. 하지만 2011년 오승환이 기록한 MD는 딱 한 번뿐이었다. 다른 네 투수는 개인 최다 SD를 기록한 시즌에 모두 10개가 넘는 MD를 기록했다. 진짜 '끝판왕'인 셈이다.박기태(야구공작소) 야구 콘텐트, 리서치, 담론을 나누러 모인 사람들. 야구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공유하고자 한다. 2016.12.22 06:00
야구

‘불펜은 피로하다’, 한화 부동의 1위·SK 후반기 급상승

프로야구는 막판 순위 경쟁이 치열하다.지난해부터 적용된 5위 와일드카드 때문에 더욱 그렇다. 이전부터 상위권은 한국시리즈, 플레이오프(PO) 직행 티켓이 중요하다. 하지만 5위에도 포스트시즌 진출권이 부여됨에 따라 하위권 팀들도 후반기를 ‘총력전’으로 치른다. 올시즌엔 8위 롯데와 9위 삼성까지 아직 5위 싸움을 포기할 단계는 아니다.가뜩이나 타고투저 시즌. 선발은 일찌감치 무너진다. 불펜에 부하는 더 걸린다. ㈜스탯티즈가 집계한 ‘시즌피로도’를 기준으로 후반기 불펜 혹사 우려를 점검했다.▶SK, 불펜 운영 원칙이 무너졌다시즌피로도는 빌 제임스 보스턴 레드삭스 고문이 고안한 공식을 다소 변형한 것이다. 매 등판마다 투구수에 휴식일별 가중치를 더한 값을 구한 뒤 누적한다. 정교한 공식이라고는 하기 어렵지만 ‘투수는 자주, 많이 던질수록 부상 우려가 높아진다’는 기본 전제를 갖고 있다.전체적으로 전반기에 비해 후반기 피로도는 낮아졌다. 10개 구단 전체 9526에서 8382로 12% 감소했다. 공식 특성상 올스타 브레이크 휴식기가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기존 선수 대신 2군에서 새로 올라오는 투수들의 경우 낮은 피로도에서 시작한다. 10개 구단 중 피로도가 증가한 팀은 SK와 LG 밖에 없었다.김용희 SK 감독은 지난해부터 올해 전반기까지 가장 모범적으로 불펜을 운영했다. 전반기 SK의 불펜피로도는 758로 10개 구단 중 가장 낮았다. 그러나 후반기엔 1014로 한화(1068)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무려 33.8% 중가다. LG의 경우 9% 증가였다. 후반기 SK의 불펜은 추격조와 필승조 구분 없이 운영되고 있다. ▶‘필승조=혹사조’불펜 전체로는 피로도가 감소했다. 하지만 혹사는 유능한 불펜 투수에게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전·후반기 구단 별로 피로도가 가장 높은 투수 세 명씩을 추렸다. 이들의 후반기 피로도 총합은 2730으로 전반기(2590)보다 5.4% 늘었다. 올스타브레이크를 감안하면 체감 증가는 5.4%를 넘어선다.역시 SK가 전반기 222에서 후반기 277로 증가율(25.0%) 1위였다. 박민호(94), 채병용(93), 전유수(90)가 모두 90을 넘겼다. 증가율은 KIA(18.1%), NC(16.8%), LG(12.4%), 롯데(12.3%) 순이었다. 1~5위 중 네 팀이 4, 5위 경쟁을 치르고 있다. 순위 경쟁은 불펜 피로에 직접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이 발견된다. 각 구단 감독들은 시즌 전 ‘원칙’을 얼마나 지키고 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KIA는 7월 1일 늦은 시즌 데뷔전을 치른 임창용이 벌써 피로도 85를 기록했다. NC의 원종현(99)과 김진성(97)은 전반기에도 피로도 1, 3위를 기록했다. 후반기엔 장현식(117)에 대한 의존도가 크게 높아졌다. LG는 김진용(104)의 어깨에 부하가 걸려 있다. 그러나 후반기 2, 3위인 이동현과 봉중근의 피로도는 70대로 무난한 편이다. 롯데는 베테랑 이정민과 윤길현이 80대, 이성민이 78이다. 후반기 피로도가 높아졌지만, 전반기 피칭을 아낀 덕에 우려 수준은 아니다.절대수치로는 역시 한화(366)로 단연 1위다. 한화는 유일하게 전·후반기 피로도 1~3위 투수가 모두 100을 넘겼던 팀이다. 후반기엔 송창식(150), 권혁(111), 심수창(106) 순이다. 송창식과 권혁은 모두 팔꿈치에 통증이 발생했다. 이런 가운데 김성근 감독은 ‘9월 총력전’을 선언했다. 피로도 1~3위 투수가 모두 90이상인 팀은 한화, NC, 그리고 SK다. ▶어느 감독이 모범적이었나두산은 흥미롭다. 후반기 피로도는 270으로 전반기에 비해 5.8% 상승했다. 그런데 피로도 1~3위 투수 이름이 전반기(정재훈 진야곱 오현택)와 후반기(윤명준 고봉재 이현호)에 싹 달라졌다. 상대적으로 불펜 전력이 약하지만 김태형 감독은 부담을 분산시키는 운영을 하고 있다.류중일 삼성 감독은 전반기 258이던 주력 불펜 피로도를 228로 낮췄다.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낮다. 다만 여기에는 안지만과 심창민의 1군 이탈이라는 변수가 작용했다. 심창민은 올스타 브레이크를 전후해 두 번 3일 연투를 했다.10개 구단에서 가장 불펜을 덜 혹사시킨 사령탑은 넥센의 염경엽 감독이다. 넥센 피로도 상위 3명 수치는 전반기 244에서 후반기 231로 –5.1% 감소했다. 후반기 절대 수치는 9번째로 낮다. 이보근과 김상수, 이정훈의 피로도 수치는 모두 70대다. “지난해 혹사를 시켰다. 올해는 투수를 보호하겠다”는 말을 지키고 있다. 최민규 기자 2016.09.06 07:00
축구

잔류 노리는 대전, 강원과 ‘단두대 매치’ 필승 각오

단두대 매치다.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잔류에 대한 희망을 이어나갈 수 있다.대전 시티즌은 28일 오후 4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강원FC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30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대전은 지난 전남과의 경기에서 아쉬운 무승부를 거뒀다. 선제 실점했지만 곧바로 동점골을 성공시켰고, 이후 무너지지 않고 역전골까지 만들어냈다. 이전 경기들에 비해 한층 나아진 경기력이 역전의 발판이었다.그러나 웨슬리의 날카로운 쇄도가 골로 이어지며 경기는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득점 직후 웨슬리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고, 웨슬리의 파울에 항의하던 대전 김인완 감독도 퇴장당하면서 두 팀 모두 악재를 안고 남은 경기를 펼쳤다. 대전은 주앙파울로를 투입하며 공격의 강도를 높였으나 재역전골은 터지지 않았다. 다 잡은 승리를 놓친 점은 아쉽지만, 동점골 이후 무너지던 예전의 패턴을 극복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던 경기였다.이번 강원과의 경기에서는 지난 전남전에서 첫 골을 성공시킨 이동현이 최전방에 나선다. 그동안 무득점으로 마음고생이 심했던 이동현이 지난 경기 득점을 계기로 자신감을 되찾고 제대로 실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지난 경기에서 2도움을 올린 황진산도 주목할 만하다. 황진산은 시즌 초반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출전선수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으나 최근 꾸준히 선발 출장해 풀타임 경기를 소화했다. 특유의 날카로운 패스로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강원과의 이번 경기는 그야말로 ‘단두대 매치’다. 스플릿 그룹B의 최하위에 나란히 위치한 두 팀은 서로를 이기지 못하면 강등이 거의 확정되는 상황이다. 작년 이맘때 두 팀이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만나 펼쳤던 5-3 명승부에 버금가는 접전이 예상된다. 다만 최근의 경기력을 비교해볼 때 강원보다는 대전이 살짝 앞선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강원은 지난달 김용갑 감독을 선임한 후 현재까지 6경기를 치렀으나 1무 5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두는 데 그쳤다. 빈곤한 득점력이 가장 큰 원인이다. 간판 공격수 지쿠가 10경기 째 득점을 올리지 못하는 등 허약한 모양새다. 그러나 여름에 부산에서 이적해 온 최진호가 최근 3경기에서 2득점으로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강원이 복귀를 고대하는 공격수 김영후는 이번 경기일인 28일에 경찰청에서 전역하는 탓에 다음 경기에나 뛸 수 있다. 강원 입장에서는 무척 아쉬운 대목이 될 듯하다.대전 김인완 감독은 “지금까지 경기력에 비해 승운이 따라주지 않았다는 아쉬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서로 믿고 최선을 다하면 마지막에 웃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번 경기와 다음 경기는 벤치에서 지휘할 수 없는 탓에 더욱 열심히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매 경기 결승전이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경기에 나서는 각오를 밝혔다.한편, 대전시티즌은 강원과의 홈경기를 맞아 경기 전 대전월드컵경기장 남문광장에서 입장객 1000명에게 감자튀김을 선물한다. 현장에서 튀겨낸 따끈따끈한 감자튀김으로 응원 열기에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그 외에도 남문광장에서는 선수단 팬 사인회와 할리데이비슨 바이크 전시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대전 대 강원전 통산상대전적6승 3무 4패 22득점 22실점대전 대 강원전 최근 5경기 상대전적2013/08/24 대전 2 : 0 강원 승 Home2013/05/05 강원 1 : 1 대전 무 Away2012/11/04 강원 5 : 1 대전 패 Away2012/10/07 대전 5 : 3 강원 승 Home2012/07/11 대전 0 : 3 강원 패 Home 2013.09.27 09:51
야구

유원상 “후반기에는 유느님 소리 들을 수 있게...”

"후반기엔 꼭 팀에 도움이 돼야죠."유원상(27·LG)은 올 시즌 전반기에 대한 아쉬움이 크다. 부상으로 반 이상을 뛰지 못했기 때문이다. 유원상은 지난 4월25일 컨디션 난조로 2군으로 내려간 뒤 오른 내전근이 찢어진 것이 발견돼 공백이 길어졌다. 엔트리에서 제외된 지 71일 만인 지난 4일에서야 1군에 복귀했다. 그는 "불펜 형들이 다들 반기시더라. 내가 (1군에서) 나눠서 던졌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죄송했다"고 했다.유원상이 없는 사이 LG는 5월 위기를 극복하고 상승세를 타며 선두권으로 뛰어올랐다. 하지만 접전 끝에 이기는 경기가 늘어나면서 불펜진의 과부하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이동현(30)은 38경기에 나와 올 시즌 투수 최다 출장 4위에 올라있고, 이상열(36)과 정현욱(35)은 37경기에 나와 이 부문 4위다. 구위 저하로 인해 전반기 막판으로 가며 시즌 초에 비해 안정감도 주지 못했다. 지난해 LG의 '믿을맨'으로 맹활약했던 유원상의 공백이 더욱 아쉬웠다. 그는 지난해 4승2패 3세이브 21홀드 평균자책점 2.19를 기록해 2006년 프로데뷔 후 최고의 성적을 냈다. 팬들에게 '유느님(유원상+하느님)'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지친 팀을 위해 새로운 활력이 필요한 시점, 유원상이 힘을 보탠다. 1위 삼성을 0.5게임차(22일 현재)로 뒤쫓으며 11년 만의 가을야구를 향해 달려가는 팀을 위해서도 유원상의 '유느님' 모드가 필요하다.신호는 나쁘지 않다. 복귀 첫 주보다 몸상태도 더욱 좋아졌다. 복귀 후 5~7일에 치렀던 넥센전에는 허벅지에 테이핑을 하고 경기에 나섰다. 투구시 힘을 주게 되는 허벅지에 힘을 다 싣지 못하면서 구속도 이전만큼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는 테이핑을 하지 않고 경기에 나설 될 정도가 됐다. 그는 "아팠던 부분은 이제 괜찮아져서 신경을 안 써도 된다"고 했다.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었던 지난 16일 사직 롯데전에는 복귀 뒤 처음으로 주무기인 슬라이더도 만족스럽게 던졌다. 그는 "(피칭은) 아직 들쭉날쭉한 부분이 있지만, 조금만 다듬으면 훨씬 더 좋아질 것이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후반기의 각오는 확실하다. 팀에 도움이 되는 것, 그러기 위해서 가장 좋았던 작년의 모습을 되찾는 것이다. 유원상은 "전반기에 (내가) 너무 못해서 형들이 더 고생을 하셨다. 후반기에는 팀에 보탬이 돼야 한다"며 "유느님 소리를 다시 들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김주희 기자 juhee@joongang.co.kr 2013.07.23 12:43
스포츠일반

[핫존①] 팔로워 31만명…연예계 트위터 최강자는?

스마트폰이 보편화되면서 트위터·미투데이·페이스북 등 SNS(소셜 네트워킹 서비스)가 소통의 주요 수단으로 부각되고 있다. 불특정 다수와 소통 및 교류할 수 있는 특성 덕분에 SNS는 급속도로 이용자 수를 늘려가고 있다. 연예계 스타들도 SNS 확산 대열에 동참하고 있다. 팬들에게 자신의 소식을 직접 실시간으로 전하는가 하면, 대화와 소통의 수단으로 적극 활용하는 추세다. 그 동안 연예인들의 주된 소통의 창구는 미니홈피, 팬페이지 등이었지만, 이제 트위터, 미투데이 등이 이를 대체하고 있다. 미니홈피와 펜페이지가 단순히 소식을 전하는 일방통행식 소통 창구였다면, SNS는 쌍방향 교류가 가능한 점에서 연예인과 팬들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소통 수단이 되고 있다.연예계 스타 중 SNS 활용에서 가장 앞서가는 인물을 누구일까. 트위터·미투데이 등의 팔로워 숫자를 통해 연예계 SNS 강자를 찾아봤다. SNS도 아이돌 천하 트위터·미투데이에서 가장 많은 팔로워를 보유한 연예인은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었다. 슈퍼주니어의 동해가 팔로워 31만8718명으로 1위를 기록한 가운데, 김희철(3위·28만4659명) 최시원(4위·28만280명·이상 슈퍼주니어) 닉쿤(5위·26만6768명·2PM) 등이 최상위권을 형성했다. 대중과 소통에 활발한 김제동이 31만3751명으로 2위에 올라있을 뿐, 신동·이특·은혁(이상 슈퍼주니어) 조권(2AM) 김재중(JYJ) 등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톱10을 장악했다. 30위권 내에도 김제동·노홍철·이민호를 제외하면 전원 아이돌 스타들이 분포돼 있다. 특히 슈퍼주니어는 동해·김희철·최시원·신동·이특·은혁·예성·려욱·규현 등이 20위 내에 자리잡고 있다. 단연 연예계 SNS 최강자다.아이돌 그룹이 SNS의 강자로 부각되는 이유는 신세대가 SNS의 주요 이용자이기 때문이다. 팬들이 대거 팔로워에 합류하면서 아이돌 그룹 멤버들을 '파워 트위터리안'으로 만들어주고 있다. 스타와 팔로워의 소통이 새로운 흥미거리를 양산하면서 팔로워 확대로 이어지기도 한다. 새로운 인맥쌓기의 재미SNS를 통해 형성되는 새로운 인맥은 스타들과 팔로워에게 모두 재미를 안겨주는 요소다. 스타들은 SNS를 통해 새로운 인물과 교류하는 재미를 찾을 수 있고, 팬들은 스타의 의외의 인맥을 발견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최근 카라의 박규리는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 중인 기성용(셀틱)과 트위터를 통해 교류하며 쏠쏠한 재미를 안겨주고 있다. 활동 분야 및 지역이 전혀 다른 두 스타가 트위터에서 주고 받는 대화들이 색다른 흥미거리가 된 덕분이다. DJ DOC의 김창렬은 트위터를 통해 프로야구 스타 양준혁·기업인 박용만씨 등 다양한 분야 인사들과 인맥을 넓히고 있다. 김창렬·하하·남희석 등은 트위터 '번개'(깜짝 만남)를 통해 팔로워들과 술자리를 함께 하기도 한다. 즉석 팬미팅으로 허물없는 교류의 현장이 된다.타이거 JK는 트위터로 해외 저명 인사와 인맥을 쌓아 화제가 된 사례다. 그는 지난 해 브라질 출신의 세계적인 소설가 파울로 코엘료와 우연한 기회에 트위터에서 소통하게 됐고, 아직까지도 꾸준히 교류하고 있다. 파울로 코엘료가 추진하는 자선 활동에 기부금을 기탁하며 동참하기도 했다. 해외 팬들과도 즉각 소통 가능SNS는 해외 팬들과 즉각적인 소통이 가능한 점에서 한류 스타들이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해외 활동 소식을 국내 팬들에게 실시간으로 전할 수도 있는 점에서, 스타와 팬들을 모두 만족시키는 소통 수단이다. 중국·일본 등 아시아권에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슈퍼주니어·JYJ·보아 등은 영어·일본어 등으로 해외 팬들에게 소식을 전하고, 해외 팬들의 글에 응답하기도 한다. JYJ의 김재중은 최근 미국에서 진행된 쇼케이스 소식을 실시간으로 트위터에 전했다. 박유천의 '떡실신 사진' 등은 폭풍 클릭을 유발한 트윗이었다. 슈퍼주니어의 김희철·동해 등도 해외 콘서트 때마다 현지 소식을 사진과 함께 트위터에 올려 팬들의 호응을 얻었다. 지난 해까지 주로 해외에서 활동하다가 올해 국내로 유턴한 보아는 국내 활동 소식을 해외 팬들에게 전하는데 트위터를 활용한다.최근에는 걸그룹 한류를 주도하는 카라의 박규리·구하라 등이 SNS를 한류 활동에 연계시키고 있다. 이동현 기자 [kulkuri7@joongang.co.kr] 2010.11.24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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